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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영어] 무역영어 1급 한 번에 합격한 후기(공부방법 + 꿀팁 + 시험장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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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2*041
  • 등록날짜
  • 2024-07-02 17:30:32 / 조회수 : 464
  • 어느 날 갑자기 무역영어라는 자격증이 눈에 들어왔다.

    조금만 공부하면 딸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무역영어 1급 책을 구입.

    무역영어 시험을 검색해보니 5월과 11월 일요일마다 시험이 있었다.

    아직 멀었네 하고 잊고 지내다 어느덧 3월 중순이 되었고

    독학을 해볼까 하다가 워낙에 양이 방대했고 시험이 한달 반 정도 남은 시점이었기에

    무역영어 책에 적혀있는 빙글리쉬닷컴에서 강의를 신청.

    (그런데 강의도 105강으로 방대했......)

    환급을 받고야 말겠다는 생각으로 의욕적으로 강의를 수강하기 시작했으나

    직장에서 일 끝나고 집에 오면 너무 힘들어서

    앞부분 강의 몇 개를 듣다가 한 달 넘게 손을 놔버렸다 으아.

     

    정신을 차려보니 5월이 다 되었고 그때부터 부랴부랴 강의를 미친 듯이 듣기 시작.

    복습할 시간 같은 건 없었고 1.4 또는 1.6배속으로 꾸역꾸역 밀어 넣기 바빴다.

    강의 수강은 대략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였다.

     

    교재나 강의 스타일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듣다보니 익숙해짐 ㅋㅋ

    교수님께서 이 부분 중요하다 라고 알려주시는데

    진짜 기출문제를 풀어보면 그 부분이 많이 나온다^^

    뒷부분은 시간이 없어서 패스했는데

    시험에서 전자무역 부분이 두 문제인가 나와서 당황ㅎ

     

    후기들을 보면 단 며칠만에 1회독을 끝냈다는 글도 있던데

    퇴근 후에 공부하려니 시간이 꽤 걸렸다.

    공부에만 전념했어도 그렇게 빨리는 못끝냈을 것 같은데 다들 대단쓰.

    분철해서 틈 나는대로 10분이라도 보려고 했으나 쉽지 않았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오답노트라고 해서 한 챕터가 끝나면 정리를 해주는데

    기출 보기에 나왔던 선지들을 풀어서 정리를 해주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어느덧 5월2주가 되었고 시험 2주를 남기고 기출문제를 처음 풀어보았다.

    그런데 문제가 다 영어로, 그것도 긴 지문과 함께 나오네?

    그러하다. 그런 기초적인 것도 모르고 덤볐던 것이다.

    무역영어니까 영어로 묻는건 당연한데

    아주 긴 지문도 나오고 아예 영어 문법을 묻는 문제도 있어서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그렇다고 아주 어려운 문제는 아니었기에(개념 공부를 했다면)

    문제 유형을 익히고 많이 풀어보는게 중요하다고 느꼈다.

    기출풀이는 2주 정도 했다.(평일에는 조금밖에 못해 주말에 몰아서 함)

    주요 개념들은 영어로도 다 외워야 된다길래 에이 설마 했는데

    기출 문제는 이 개념들과 내용을 다 공부했다는 전제 하에 영어로 나온다.

    전문적인 내용은 한글로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그게 영어로 나옴.

    그러므로 기본 영어 실력이 있어야 함.

    십년 넘게 손 놓은 영어 실력이라 감을 잡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중요한 부분은 거의 정해져 있고 단순 암기만 하면 맞출 수 있는 문제도 있었기에

    기출을 풀다보니 이게 어느 영역의 내용인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이게 모지 하고 찍었는데 내용을 찾아보면 줄까지 친 내용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해도 발전이 없는 것 같아

    점점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고

    왜 사서 고생을 하냐는 생각과 그래도 해야지 라는 생각에 힘들던 차에

    직장 일도 바쁘고 개인적인 일까지 겹쳐

    시험 일주일 전에는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그 상태로 시험을 보았고..

    긴장한 탓인지 시험장에서 문제가 읽히지 않았다.

    다 읽어도 (내눈에)답이 없는 문제도 있었으며

    기출 풀 때보다 시간도 많이 걸렸다.

    시간 배분에 실패할까봐 이따가 시간 남으면 다시 봐야지 하고 찍고 넘겼는데

    다시 볼 시간은 없었다^^

    나만 어려운가? 왜 다들 중간에 나가지?

    다들 쉽게 풀고 나가는거 같아서 조바심이 났다.

    100% 불합격일거라는 생각에 집에 돌아오는 길은 너무 우울했다.

    이전 시험도 같이 쳐볼걸~ 2급도 같이 접수할걸~ 왜 마지막 주 하나만 접수했지?

    11월은 바쁜데.. 내년 5월에 다시 공부할까? 그냥 접을까? 정말 허무하다-

    이런 생각들로 슬퍼하다 잠들었다.

     

    다음날 10시 그래도 혹시나 하며 들어가 결과를 확인하는데

    .

    .

    .

    ...합격...?

    너무 좋아서 의자에서 튀어오를뻔 했다.

    다시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는 기쁨이 정말 컸다 ㅎㅎ

    한 번에 합격한 나자신 칭찬해!

     

     

    내가 생각하는 무역영어 꿀팁

    1. 기출부터 푸는건 효과X. 1회독 후 풀기

    문제은행식이라는 말에 속지 말기. 완전 그대로 나오는 문제는 그리 많지 않음.

    지문이 그대로 나와도 문제가 바뀌기도 하고, 그대로 나와도 가물가물한 문제가 많음.

     

    2. 선지분석 꼼꼼히.

    모든 보기를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한 것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됨.

    첫 기출은 문제 푸는 데 1시간 30분, 풀이에 5시간 정도 걸림.

    개념을 강의로 밀어넣고 제대로 복습을 하지 않은 상태로 기출을 풀었기에

    보기 하나 하나 개념을 찾아 다시 공부하는 방식으로 공부했고 효과적이었음. 강추.

    다른 후기를 보면 노트에 개념정리도 하고 오답노트도 만들고 단어장도 만들었던데

    나는 진심 그럴 시간이 없었다 ㅠㅠ

     

    3. 영단어는 문제 내에서 외우기

    개념 공부 시 영어단어를 외우려면 헷갈리고 많은데, 기출에서 거꾸로 돌아가 공부하면

    문제 내용과 함께 연관지어 외우기 때문에 조금 더 쉽게 외워짐. 나는 그랬음.

    예를 들어 보험문제 풀면서 insurer / assured 등을

    주어 및 목적어 등의 위치에 두고 지문으로 공부하니

    무작정 단어 자체만 외우는 것 보다 이해가 잘되고 금방 외워지는 그런거.

     

    4. 최대한 기출문제 많이 풀어보기

    나는 2018, 2019, 2020 이렇게 3개년도 3회분씩 9개(111회~119회)를 풀었다.

    더 풀어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었..ㅠㅠ

    (2021년부터는 기출문제 비공개 - 이 사실을 몰라 한참 찾다 다른 후기 보고 앎)

     

    기출을 풀어보면 약간 복불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60점대 초중반, 70점대 초중반, 마지막 기출은 50점대가 나와서 절망하기도 했다.

    공부를 더 했는데 왜 더 낮아졌지 싶어서 멘탈 탈탈.

    문제도 한 회차에서만 특정 내용에 엄청 집중해서 나오기도 하고 난이도도 들쭉날쭉.

    갑분 출제자 디스ㅎ

    제발 내 시험은 이렇지 말아라 라고 바랐을뿐.

    그리고 75번까지 집중해서 푸는게 쉽지만은 않았다.

    심적으로 더 편한 과목부터 푸는 것도 좋을듯.

     

    5. INCOTERMS나 CISG 등의 원문을 읽어보면 좋다는데

    나는 시간도 없었고 사실 시간이 있었어도 안읽었을 것 -_- 같다.

    그런데 시험 때 UCP600 내용이 자꾸 나와서 토할뻔.

    원문을 읽고 가면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영어 실력이 그렇게 뛰어나지 않다면 차라리 기출을 여러번 풀어보는 것을 추천함.

     

    6. 작문 문제는 if/unless와 같이 해석을 통해 풀 수 있는 문제, 문법 문제도 전치사 오류 문제 등

    한창 수능 치고 토익 공부한 학생들이라면 크게 당황하지 않을 수준에서도 많이 나온다.

     

    7. 주어나 목적어 잘 보기

    무역 관련 내용에 집중해서 문제를 풀고 있었는데

    단순히 주어만 매도인에서 매수인으로 바꾼다든가 하는 문제도 의외로 많음.

    8. 선지 순서 주의하기

    (1) (d) (2) (a) (3) (c) (4) (b)

    보기가 이런식 -_-

    그나마 다행인 것은 모든 문제가 이 순서였던듯(끝이 다 b였던 걸로 기억..)

    9. 꼭 CBT로 풀어보는 연습하기

    종이책으로 문제 풀 때도 일부러 답만 체크하는 연습을 해서 괜찮겠지 했는데

    컴퓨터로 푸는 건 느낌이 완전 다름 ㅠㅠ 안읽어짐. 적어도 나는 그랬다.

     

    되도록 전날 일찍 자고 컨디션 관리하는 것이 생각보다 중요함.

    벼락치기 한다고 리듬이 깨져서 하루 종일 피곤해하다 오후에 시험을 봤더니

    컨디션도 안좋고 지나친 긴장 탓에 문제가 안읽히는 사태 발생.. 패닉에 빠짐.

    시간 배분하려고 일단 찍고 넘어갔는데 계속 찍음 -_-

    큰일나겠다 싶어 3교시 실무로 넘어가 풀기 시작했고 평정심을 되찾음.

    10. 접수는 일찍!

    접수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겠어? 라고 생각했다가 큰코다쳤다.

    무역영어 자격증에 도전하는 사람이 의외로 정말 많다.

    자리 0석 뜬거 보고 멘탈 나가서 2~3일 손 놨다가

    중간에 취소 자리 나서 겨우 접수하고 다시 공부함.

    접수 날짜를 잘 파악하고 빨리 해야 한다.

    또한 4일 전까지 취소가 되는줄 몰랐기도 하고

    하나라도 더 보고 치려고 당연히 마지막 시험만 접수를 했는데

    후기를 읽어보니 4개 다 접수한 사람들이 많았다. 깜놀.

    붙으면 취소해도 되니 그렇게 한 모양.

    다르게 해석하면 언제든 취소 자리가 날 수 있으니

    접수 실패한 사람들은 꾸준히 들어가보기.

     

    ++ 시험장 정보 ++

    자 입실하겠습니다 라는 소리와 함께 시험장 철문(?)이 열렸고

    밖에서 대기하던 수험생들이 수용소에 수감되는 사람처럼ㅎ 줄지어 들어감.

    거의 대부분 대학생 or 취준생들로 보임.

    철문에 붙어있던 내 번호를 찾아 들어가니 화면에 내 사진이 떠있어서 당황ㅎ

    내가 간 시험장은 약 50명 정도 수용하는 넓이였고 환풍기 소리가 조금 시끄러웠음.

    책상 위에는 아무 것도 둘 수 없고 물은 바닥에 내려놓을 수 있음.

    휴대폰은 꺼서 책상 투명가림판에 있는 꽂이함(?)에 넣어두면 됨.

    방송에 따라 CBT 연습 후 바로 화면 전환되며 시험이 시작됨.

    중간에 환풍기를 끄셨는데 속삭이는 소리가 들림..

    몇몇 사람들이 집중하기 위해 중얼중얼 영어를 읽으며 풀고 있었던 모양 ㅋㅋㅋㅋ

    대각선 화면이 보였는데 어차피 문제 순서가 다르고 내꺼 푸느라 정신이 없음.

    문제에 답을 체크해도 9시 방향으로 살짝 지워지는 표시가 될 뿐이라

    몽골인이 아닌 이상 다른 사람 답이 안보임.

    한 화면에 2~3개 문제가 표시되고 오른쪽에 전체 문제 답안지가 나오는데

    문제 번호를 누르면 그 번호로 바로 이동 가능.

    이 사실을 알려주는 후기가 없어서 좀 답답했기에 혹시라도 도움될까 남겨봄.

    다 풀면 먼저 나갈 수 있음.

    시간이 종료되면 화면 전환되며 푼 내용은 자동 저장됨.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이지만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자신을 믿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꼭 합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합격의 기운을 전해드립니다!! 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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